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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살롱 황제 사건 연루 경찰이…" 의혹 제기

입력 : 2012-03-28 20:22:31 수정 : 2012-03-28 20: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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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강남 룸살롱 황제’ 이경백(40·구속기소)씨와 연루된 경찰관의 규모를 축소했다는 진정서가 검찰에 접수돼 수사가 확대될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회종)는 28일 현직 경찰인 A씨가 “2010년 당시 이경백씨와 접촉한 경찰관의 수가 130명에 이른다”는 취지의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진정서에서 “이씨와 통화한 경찰관 130명 중에는 경찰대 출신 20명과 유흥업소 단속 부서의 간부, 총경 이상 간부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순경 출신 하위직 경찰관만 징계를 받아서 윗선의 조직적인 은폐가 의심된다”며 특정 간부의 이름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또 “경찰대 출신 간부가 이씨 술집에 지분을 갖고 자주 출입한 의혹도 있다”며 검찰 수사를 요청했다. 경찰은 2010년 당시 이씨와 통화한 경찰 63명 가운데 39명을 징계했다고 발표했다.

이씨는 서울 강남 일대에서 룸살롱 10여곳을 운영하면서 4억6000여만원의 세금을 포탈하고 미성년자를 고용해 유사성행위를 시킨 혐의(성매매알선 등)로 2010년 7월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검찰은 최근까지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씨를 여러 차례 소환해 뇌물을 받은 경찰관의 이름과 시기, 액수 등을 조사했다.

이유진 기자 heyd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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