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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런던으로 항로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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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 오만에 3대0 완승… 본선진출 확정
남태희 벼락골 이어 김현성·백성동 연속 득점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7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라는 찬란한 금자탑을 쌓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22일 밤(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시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남태희(레퀴야SC), 김현성(FC서울), 백성동(주빌로 이와타)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난적 오만을 3-0으로 완파, 남은 한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런던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올림픽 대표팀은 다음달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와 최종 6차전을 남겨 두고 있지만 3승2무(승점 11)를 기록, 2위인 오만(2승1무2패·승점 7)과의 승점을 4점차로 벌려 올림픽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조 1위를 일찌감치 결정지었다. 올림픽 대표팀은 이로써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국으로 자동출전권을 따낸 이후 7차례 연속 올림픽 무대에 나서게 됐다. 하지만 1948런던올림픽, 1964년 도쿄올림픽 등 통산 9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 한국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때 8강에 오른게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날 오만과의 원정경기는 사실상의 런던 올림픽행 결정전이었다. 오만에 자칫 패할 경우 올림픽행은 자력 진출이 불가능하며, 비길 경우 승점 1점차를 그대로 유지하기에 카타르와의 최종전까지 지켜봐야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중요성 때문에 홍감독은 오만전을 앞두고 A대표팀 출신으로 카타르 리그에서 물오른 활약을 떨치고 있는 남태희 등 23명을 일찌감치 소집해 지난 14일부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해 왔다.

우리가 간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남태희(왼쪽)가 22일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축구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오만과의 경기에서 전반 1분만에 첫 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질주하며 환호하고 있다.
무스카트=연합뉴스
지난 9월 최종예선 1차전(경남 창원)에서 오만을 2-0으로 기분좋게 꺾었던 올림픽 대표팀은 이날 경기 시작 1분도 채 안돼 선제골을 뽑아내며 상쾌하게 출발했다. 김현성을 원톱으로 내세운 올림픽 대표팀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페널티지역 안에서 김민우(사간 토스)의 슈팅을 가로챈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볼이 남태희에게 걸렸고, 이를 남태희가 강력한 왼발 슛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번에 올림픽대표팀에 첫 승선한 남태희는 데뷔 무대에서 결승골을 낚는 기염을 토했다. 상대의 공격을 적절히 봉쇄하며 공격의 흐름을 타던 올림픽 대표팀은 전반 종료직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김현성이 떨궈준 볼을 잡은 수비수 김영권(오미야)가 골지역 안에서 오른 발 슈팅을 날렸으나 상대 골키퍼 몸에 맞고 튕겨 나가 추가골을 놓치는 불운을 맛봤다.

후반들어서도 올림픽대표팀의 공세가 그치지 않았다. 후반 7분 김현성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슛팅이 골문을 살짝 빗나가며 추가골이 곧 터질 것임을 예고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후반 23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박종우(부산 아이파크)가 문전으로 길게 올린 크로스를 김현성이 솟구쳐 올라 상대 골키퍼의 펀칭을 따돌리며 멋진 헤딩 슛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낚아 승리를 예약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5분 뒤에는 남태희와 교체 투입된 백성동(주빌로 이와타)이 김보경의 절묘한 공간 패스를 받아 세번째 골을 터뜨리며 런던 올림픽 행을 멋지게 연출했다.

박병헌선임기자 bonanza7 @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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