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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실정 두고 볼 수 없어 DJ, 노무현 정치 나서려했다"

입력 : 2011-12-06 19:14:20 수정 : 2011-12-06 19: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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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전총리, 전주서 최초 고백
노무현 전대통령 갑작스런 사망으로 좌절
김대중 전대통령이 먼저 제의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MB(이명박)정권의 실정을 도저히 두고 볼 수 없어 직접 정치에 참여하려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그러나 이 같은 시도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럽 사망으로 좌절됐고 이에 절망해 김 전 대통령도 사망하게 됐다는 것이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6일 전북 전주 전북대문화관에서 열린 자신에 대한 '무죄판결 환영 및 정치콘서트'에 참여해 두 전 대통령의 죽음에 관한 사연을 처음 말한다며 이같이 고백했다.

한 전 총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MB정권의 실정에 너무 실망해 도저히 볼 수 없다고 생각하셨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같이 나서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김 전 대통령의 제의에 노 전 대통령도 동의해 MB정권의 실정을 바로 잡고자 나설 예정이었다는 것.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로 김 전 대통령이 너무 충격을 받았고 MB정권 바로잡기는 실현되지 않았다고 한 전 총리는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이어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본 김 전 대통령의 모습에서 곧 돌아가실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고 실제 3개월후 돌아가시게 됐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의 분노는 노 전 대통령 장례식장에 앉아 있던 이명박 대통령 부부의 눈길을 외면하는 것으로 표출됐었다고 고백했다.

한 전 총리는 "김-노 전 대통령을 동시에 잃으며 나라는 큰 별 두개를 잃은 결과를 가져왔다"며 "이런 상황에서 MB정부는 장례절차조차 협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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