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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장기적출 인신매매” 꼬리무는 괴담에… 흉흉한 순천

입력 : 2011-11-21 00:04:05 수정 : 2011-11-21 0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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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초부터 포털서 확산… 경찰, 유언비어 누리꾼 수사

전남 순천에서 장기 적출을 위한 인신매매가 성행하고 있다는 괴담이 확산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트위터 등에 ‘인신매매단이 여고생 세 명을 잡아가 한 명이 죽고, 두 명이 실종됐다’는 괴담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이 같은 인신매매 괴담은 지난달 초부터 누리꾼들 사이에 퍼져 포털사이트에서도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있다.

위 사진은 해당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없음
일부 포털사이트에는 자신이 인신매매를 당할 뻔했으나 겨우 도망쳤다는 경험담까지 등장했다. 또 이달 초부터는 중·고교 학생들 사이에 공원에서 장기 등이 적출된 여고생 시신이 발견됐으며, 이 여고생이 모 여고 학생이라는 괴담까지 흘러나왔다.

최근에는 중국의 신종 인신매매 수법이라며 이를 주의하라는 문자 메시지까지 발송되는 등 괴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확대되고 있다. 순천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납치, 유괴 관련 사건이 발생한 적이 없으며 여고생 사체가 발견됐다는 것도 유언비어이기 때문에 시민들이 괴담에 현혹되지 말기를 바란다”며 “악성 유언비어 확산 경위를 조사해 관련자를 처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순천=류송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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