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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변호사들 “뭉쳐야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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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변호사 수 급증… 경쟁치열
법무법인·합동사무소 등 운영
경남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변호사들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법무법인화 또는 합동사무소 운영에 나서는 등 ‘전문화 집단’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8일 경남변호사회에 따르면 창원지법과 산하 5개 지원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변호사가 매년 평균 10여명씩 늘어 올해는 도내 등록변호사 수가 175명에 이르고 있다.

이중 창원지법 관내에서만 121명의 변호사가 활동하고 있어 전체의 69%에 달한다.

현재 지역 수임 의뢰 사건은 한정돼 있는 데다 이처럼 변호사 수가 매년 늘어나면서 수임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변호사 1명의 수익으로는 사무실 임대료, 직원 인건비, 공공요금 등 고정운영비를 충당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이로 인해 변호사들이 단독 개업보다는 법적 기준인 3인 이상이 모여 법무법인으로 전환하거나 2명 이상이 합동으로 사무실을 개설해 운영하려는 경우가 늘고 있다.

현재 창원지법 관내 변호사 121명 가운데 국선전담변호사나 기업체 고문변호사 6명을 빼고 법무법인 소속이거나 합동 사무실을 운영하는 변호사는 모두 57명에 이르고 있다.

현재까지는 단독 변호사가 58명으로 법무법인 또는 합동사무소 소속 변호사보다 1명이 많지만 조만간 법인 소속 변호사수가 단독 변호사 수를 넘어설 것으로 지역 변호사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지난 6월30일 2명의 변호사를 영입해 법무법인으로 나선 ‘세원’의 류종완 대표변호사는 “종전에는 혼자서 개업해도 수임사건이 유지돼 그나마 사무실 운영을 할 수 있었지만 요즘은 상황이 많이 어려워져 비용도 줄이고 법률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법인화를 시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3명의 변호사가 있는 ‘경남법무법인‘은 기업과 지식재산권 분야 강화를 위해 최근 2명의 변호사를 추가 영입, 특정분야 전문성을 내걸고 시장 잠식에 나서고 있다.

법무법인 ‘미래로’는 기업·금융 분야 전문성을 내걸고 창원공단 내 중소기업 등을 상대로 법률자문을 해주는 고문변호사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밖에 올해 2월 창원지법에서 부장판사로 퇴임한 2명은 단독으로 개업하지 않고 2명의 변호사와 함께 합동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창원=안원준 기자 am33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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