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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경찰' 길거리서 시민 폭행 물의

입력 : 2011-07-26 19:14:22 수정 : 2011-07-26 19: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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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술에 취한 상태로 길거리에서 시민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청렴 다짐대회'를 통해 보다 높은 청렴성과 도덕성을 다짐한 제주경찰이 시민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한 사건이 벌어지자 도민들은 실망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제주지방경찰청 소속 A(39)경사는 이날 새벽 2시30분께 제주시 연동 모 나이트 인근에서 술을 마신 후 귀가하던 중 시민 B(33)씨와 시비가 붙었다.

결국 이날 말다툼은 폭행으로 이어졌고 A경사의 폭행으로 옷이 찢기고 상처를 입은 B씨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까지 이르렀다.

폭행혐의로 입건된 A경사는 경찰조사에서 B씨가 한 여성에게 욕설을 하자 싸움을 말리는 과정에서 사건이 벌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A경사가 술을 마신 상태에서 자신이 경찰관이라는 생각에 경솔하게 행동한 것 같다"며 "사건의 진상을 파악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벌 받게 될 것이다. 도민들에게 심려를 끼져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 시민은 "술을 마시고 길거리에서 시민을 폭행한 경찰이 과연 시민을 보호할 수 있을지 신뢰도에 의문을 품게 만든다"며 쓴소리를 했다.

한편 신용선 제주청장은 지난 15일 '청렴 다짐대회'를 통해 "건전한 사회분위기 조성으로 도민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제주경찰로 거듭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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