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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리, 소니… 당신네 또 해킹 당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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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집단 ‘룰즈섹’ 서버침입 직접 공개
고객 100만명 정보 유출… “한번 시도로 모든것 접근”
소니, 발표 듣고서야 수습나서, 4월도 해킹피해… 잇단 굴욕
“소니, 우리가 당신네 내부자료를 왕창 빼내간 걸 알고는 있느냐? 천천히, 꾸준히 알아보라고.”

해커 집단 ‘룰즈섹(Lulzsec)’이 지난달 31일에 트위터에 올린 조롱이다. 소니가 반응을 보이지 않자 룰즈섹은 2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소니그룹의 사이버 보안이 얼마나 허술한지 입증하기 위해 해킹 공격을 감행했다”고 성명을 냈다. 룰즈섹은 소니픽처스 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사이트의 서버에서 고객 100만명의 이름, 생년월일, 주소, 비밀번호 등을 빼냈다며 그중 일부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단 한 번의 시도만으로 우리는 모든 것에 접근할 수 있었으며, 소니는 고객의 비밀번호를 암호화하지 않고 평문으로 저장했다”며 “가져가라고 부탁한 것이나 마찬가지일 정도로 부끄러운 보안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소니 측은 “룰즈섹의 성명을 확인했으며, 주장의 진위를 확인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소니그룹은 지난 4월에도 계열사인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에서 77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등 최근 잇따라 해킹 공격을 받으며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받았다. 유출 즉시 조치를 하지 않은 점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룰즈섹 홈페이지에 게시된 번호로 전화를 걸어본 결과 소니 고객들의 정보가 맞고, 소비자 대부분이 자신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에 충격받으며 분통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앞서 룰즈섹은 소니뮤직 엔터테인먼트의 네덜란드와 벨기에 웹사이트, 소니 재팬 사이트도 해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항공업계 보잉도 사이버 공격을 계속 받았다고 밝혔다. 보잉 국방·우주·보안사업 분야의 데니스 무일렌버그 사장은 “다른 글로벌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사이버 공격과 탐사를 받고 있다”면서도 해커가 데이터베이스에 침입하는 등의 피해는 없다고 확인했다.

백소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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