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 개각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민주당이 15일 파상공세를 시작했다.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유영숙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각각 해당 상임위 소속 송훈석, 홍영표 의원이 나서 변칙증여,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우선 송 의원에 따르면 서 후보자는 2009년 6월26일 자신의 서울 대치동 아파트를 담보로 2억7000만원을 대출받아 당일 장남에게 전달했고, 올 3월28일에는 장남 배우자(며느리)에게 3500만원을 빌려줬다.
문제는 두 건 모두 장관 내정 이후에야 차용증을 작성한 데다 이자 등 차용조건도 적시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총 3억500만원을 변칙 증여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송 의원 판단이다.
이에 대해 서 후보자 측은 “장남 전세자금으로 빌려줬고 매월 200만원의 이자를 받는 등 정상 거래”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약 4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증여세 탈루 의혹까지 논란이 번질 조짐이다. 서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23일 열린다.
홍 의원은 이날 “유영숙 후보자가 남편(남충희, SK텔레콤 고문) 선거를 위해 위장전입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자 주소지는 2003년 11월18일∼2004년 6월23일 부산, 2006년 3월17일∼2008년 6월4일 대전으로 돼 있다.
이 기간은 남편 남씨가 2004년 부산에서 국회의원 경선을 준비하던 때, 그리고 2006년 5월 대전시장에 출마한 뒤 다시 2008년 대전 서구 국회의원 경선 준비를 했던 시기와 겹친다.
하지만 유 후보자는 1990년부터 최근 장관 내정 이전까지 서울에 있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일해 위장전입 의혹을 사고 있다.
또 남씨가 2008년 5∼10월 SK건설에서 급여로 1억5000만원을 받은 데 이어 같은 해 11, 12월 SK텔레콤 베이징문화도시(BCC) 추진단장으로 있으면서 급여 5500만원, 상여금 3억원을 받는 등 총 8개월 만에 5억500만원을 받은 데 대해서도 소명을 촉구했다.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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