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14년까지 서울의 대기질을 제주도 수준인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 45㎍/㎥로 개선하기 위해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도로 비산먼지·공사장 등 배출원별 관리 ▲도심 열화상·동네 기상 등 대기환경 정보의 과학적 관리 ▲서울형 그린카 3만대 보급 ▲인천·경기·중국 등과 협력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지난해 서울시내 미세먼지 농도가 평균 49㎍/㎥로 1995년 대기질 측정을 시작한 이래 가장 낮았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대기환경보전법상 환경기준(연평균 50㎍/㎥ 이하)에 적합한 것으로, 민선 4기가 출범한 2006년 60㎍/㎥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고 시는 설명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20㎍/㎥ 이하인 청정 일수는 44일로 2006년 28일에 비해 16일 늘었으며, 반대로 100㎍/㎥인 고농도 일수는 19일로 2006년 33일에 비해 14일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민선 4기 들어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펼친 각종 사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시민 건강을 위해 미세먼지와 배출가스를 지속적으로 줄여 2014년까지 제주도 수준의 맑은 대기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찬준 기자 skylan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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