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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은 4대강 조건부 찬성

입력 : 2010-10-28 02:21:21 수정 : 2010-10-28 02: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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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천보 높이 등 보완 후 추진”… 검증위원회, 도지사에 건의 충북에서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일부 보완작업과 함께 정상대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 4대강사업검증위원회(위원장 황희연 충북대 교수)는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 원칙적으로 반대하지만 충북은 지류 생태 보전을 위한 환경 정비와 수질 개선, 용수 확보 사업이 대부분이므로 문제 있는 부분을 보완해 추진할 수 있도록 도지사에게 건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증위는 그러면서 환경단체 및 검증위의 환경단체 위원이 반대해 최대 쟁점으로 부상했던 금강10공구 미호2지구 작천보(청주시 원평동 근처) 높이를 현재 계획인 3m에서 기존에 설치된 보 높이인 2.4m로 낮추고, 천연기념물 미호종개 및 철새 서식지 복원 대책을 수립하며, 호안 사업을 최소화하는 등 다섯 가지 이행조건을 제시했다.

이로써 작천보는 예정대로 내년 우기 이전까지 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작천보 개량공사는 1962년 가로 320m, 높이 2.4m 규모로 건설돼 노후화한 기존 농업용 보를 철거하고 인근 하류에 6개의 수문이 달린 가동형 보를 새로 만드는 것이다.

애초 검증위 내부에서 대형보 신설이 아닌 데다 수질 개선과 수량 확보를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는 견해와 수생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는 공사불가 의견이 팽팽하게 맞선 바 있다.

이시종 지사는 검증위 검증 결과를 검토하고서 사업 찬성 견해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는 도내 4대강 사업 대부분 문제가 없어 정상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도 작천보 등 쟁점 사안은 검증위 결과를 존중해 입장을 정리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청주=김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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