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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위협받는 상어…보호대책 없을까

입력 : 2010-10-12 01:08:37 수정 : 2010-10-12 01: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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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 10+’ 3억7000만년 전부터 살았던 어류 ‘상어’. 이제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동물이 됐다. 무분별한 포획, 어망, 서식지 파괴, 먹이 종의 고갈, 이상기후로 인한 해양환경 변화 등으로 상어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EBS ‘다큐 10+’는 12일 오후 11시10분 ‘위기의 상어’에서 상어가 처한 위기를 조명하고, 그 해결 방법을 모색해본다.

영화 ‘죠스’ 등의 영향으로 사람들은 상어를 ‘무시무시한 살인마’라고 여기곤 한다. 실제로 상어는 무엇이든 먹어치우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하지만 우리가 보호해야 할 멸종위기종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남획과 서식지 파괴, 해양환경 변화 등으로 상어는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EBS 제공
상어가 출몰하는 해안에는 사람을 보호한다며 상어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그물을 쳐 놓아 해마다 상당수가 이 그물에 걸려 목숨을 잃는다. 아가미로 호흡하는 상어는 계속해서 헤엄치며 물을 들이마셔야 하는데, 그물에 걸리면 빠져나오지 못해 질식해 죽고 마는 것이다.

프로그램은 상어들의 서식지인 바하마 비미니 섬의 현실도 들여다봤다. 비미니 섬은 특수한 맹그로브(아열대·열대 해변이나 하구 습지에 자라는 관목말) 지역으로, 많은 수상생물들이 살고 있다.

그러나 관광산업이라는 명분으로 섬 전체가 무분별하게 개발되면서 환경이 파괴되고 있는 것이다. 뱀상어를 비롯한 12종의 상어들이 살았던 이곳은 이제 더 이상 상어들이 살 수 없는 곳으로 변해가고 있다.

샘 그루버 마이애미대학 해양생물학 교수는 “맹그로브 지역은 한 번 파괴되면 거의 복구되지 않는다. 비미니 섬에 의지하고 사는 모든 생명체들이 살 곳이 사라지고 있다”면서 “이곳에 사는 상어와 같은 물고기나 바닷가재, 소라들을 다시는 볼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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