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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여군, 사진 공개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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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가리개 쓴 팔레스타인 남성을 조롱하듯… 한 이스라엘 여성이 군복무 당시 검문소에 억류된 팔레스타인 주민을 조롱하는 듯한 사진을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이스라엘 여군 출신인 에덴 아바르길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들. 아바르길은 이스라엘의 군 검문소에서 손이 묶인 채 눈가리개를 한 팔레스타인 남성들 앞에서 웃으면서 찍은 사진을 공개해 논란의 대상이 됐다.
16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여군 출신인 에덴 아바르길은 2008년 군복무 당시 이스라엘 남부의 한 군 검문소에서 손이 묶이고 눈가리개를 한 팔레스타인 남성들을 배경으로 웃고 있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손이 뒤로 묶이고 눈가리개를 한 채 고개를 떨군 팔레스타인 남성 옆에서 아바르길이 다리를 꼬고 앉아 남성을 조롱하듯 쳐다보고 있다.

사진에는 ‘내 생애 최고의 시절’이란 제목과 함께 ‘정말 섹시해 보인다’는 댓글이 달려 네티즌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아바르길은 “나는 그(사진 속 팔레스타인 남성)가 페이스북에 가입했는지 궁금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가산 카티브 대변인은 “팔레스타인 주민을 모욕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력 비난했다.

파장이 일자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부끄러움을 모른다”고 아바르길을 비난한 뒤 “군인으로서 수치스러운 행동”이라며 사건 진화에 나섰다.

아바르길은 작년 제대했으며, 관련 사항은 군 당국에 넘겨져 조사를 기다리고 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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