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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학은 평소 시간이 없어 미뤘던 자녀의 질병을 치료하고, 건강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적기다. 그러나 방학 때는 생활습관이 불규칙해지면서 운동부족과 과다한 영양섭취로 살이 찔 수 있는 데다 인터넷중독 등에 빠지기 쉽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각별한 생활지도가 요구되는 기간이기도 하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
방학이 되면 학기 때의 규칙적인 생활에서 자유로워지고, 더운 날씨로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게 마련이다. 이 때문에 신체 활동량이 크게 줄어 과체중이나 비만 관리에 취약할 수 있다. 15살 미만 아이의 비만은 40% 이상, 청소년기의 비만은 70% 이상 성인 비만으로 이어진다는 통계도 있다. 어린이 비만은 그 자체도 문제지만 비만 때문에 당뇨나 고혈압 등 성인병에 어려서부터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비만은 이와 함께 다리와 척추에 무리를 주어 관절염을 일으키거나 외모에 자신감을 잃게 해 대인관계마저 위축시킨다.
아이의 체중을 줄이기 위해 특별한 다이어트나 약물 치료를 하기보다는 인스턴트식품이나 기름진 음식을 피하는 등 건강한 식생활습관을 길러줘야 한다.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김미영 교수는 “비만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식이요법을 하는 것이 좋다”며 “아이스크림·햄버거·튀김요리 등은 가능한 한 피하고 요리를 할 때는 되도록 삶거나 찌는 요리법을 택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어린이 다이어트는 체중을 줄이는 것보다 유지하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는 게 그의 조언이다.
방학 중 규칙적인 운동은 적극 권해야 한다. 운동 역시 부모가 함께해야 어린이들이 즐겁게 따라할 수 있다. 더위로 땀을 많이 흘리면 갈증을 쉽게 느끼고 시원한 탄산음료에 대한 유혹도 커진다. 이럴 때에는 미리 차갑게 준비해 둔 생수나 보리차 등 칼로리가 없는 음료를 자주 마시게 해야 한다. 이렇게 습관이 들면 갈증을 느낄 때 물부터 찾게 마련이다.
#인터넷 사용시간 정해 게임 중독 막아야
방학은 청소년들이 인터넷 게임에 중독되기 쉬운 기간이다. 인터넷에 시간을 빼앗겨 생활에 장애가 발생할 정도라면 중독을 의심해 봐야 한다. 아이들이 방학 중에 인터넷과 컴퓨터 게임에 빠져들지 않게 하려면 인터넷 사용을 하루 1∼2시간으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 무조건 인터넷 사용시간을 줄이라고 하면, PC방에 가서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독서나 운동, 대화 등 다른 활동을 함으로써 조금씩 줄여나가야 한다. 아이와 상의해 일주일에 몇 시간을 사용할지, 하루에 몇 시간을 사용할지 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인터넷의 장점이자 단점은 언제라도 혼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대인관계 없이 이루어지므로 사회활동이 줄어들게 된다. 이 때문에 다른 취미활동을 개발함으로써 아이를 컴퓨터 밖으로 나오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게임을 할 때는 친구들과 함께하도록 해서 혼자 컴퓨터 앞에 앉지 않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방학 중에도 규칙적인 생활습관 유지해야
방학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방학 중에는 자칫하면 늦잠 자는 버릇이 생기고, 자연스럽게 아침밥을 거르게 되며, 점심을 겸한 식사를 하게 되는 경우가 흔해진다. 아침은 대뇌가 일을 시작하는 시간이므로 아침식사를 거르면 두뇌활동이 떨어져 쉽게 지치고 생활리듬도 깨지게 된다. 이러한 생활리듬은 저녁에 늦게 자고 밤 동안에 군것질을 유도해 비만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다.
아이들의 수면시간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방학 중에는 평소 때보다 1시간 정도 더 자도록 배려하는 것은 좋지만, 가급적 자정 이전에는 잠자리에 들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좋다.
방학 중에는 비타민과 무기질을 포함한 열량이 풍부한 음식을 먹도록 해야 한다. 체내 대사율의 증가로 여러 가지 대사와 관련된 비타민의 요구량이 증가하므로 충분한 양의 비타민 섭취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해 몸의 면역기능을 증대시켜야 한다.
김 교수는 “인스턴트식품에는 무기질과 비타민이 부족하기 때문에 식사 대용으로 이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영양분이 풍부한 천연식품을 조리해 먹고 성장기 어린이 연령대에 맞춘 적당한 열량을 섭취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식단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태해 기자 pth1228@segye.com
방학 기간 건강관리 수칙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적절한 수분과 균형 잡힌 식사로 충분한 영양 섭취를 한다
매일 30분 이상 정기적인 운동으로 체력을 단련한다
음식은 위생적으로 조리된 음식을 섭취하고 안전한 물을 마신다
손을 비롯한 몸을 자주 씻어 청결을 유지한다
적절한 실내 온도로 26∼28도를 유지한다
실내 환기를 하루 두 번 이상 한다
안전사고에 주의한다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적절한 수분과 균형 잡힌 식사로 충분한 영양 섭취를 한다
매일 30분 이상 정기적인 운동으로 체력을 단련한다
음식은 위생적으로 조리된 음식을 섭취하고 안전한 물을 마신다
손을 비롯한 몸을 자주 씻어 청결을 유지한다
적절한 실내 온도로 26∼28도를 유지한다
실내 환기를 하루 두 번 이상 한다
안전사고에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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