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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괴물녀' 알고보니 연기?

입력 : 2010-04-09 10:15:48 수정 : 2010-04-09 10: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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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광화문 괴물녀’는 도심에서 퍼포먼스를 한 극단의 여배우인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광화문 괴물녀’ 동영상은 지난달 23일 도시 공간을 재료로 한 행위 예술을 촬영한 것으로 이 여성은 한 극단의 여배우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극단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광화문 세종로 네거리 건널목 부근에서 오후 6시부터 1시간 가량 ‘신개념 거리극’이라는 퍼포먼스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 동영상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화문 괴물녀’는 허리까지 닿는 긴 머리를 풀어헤치고 헤어진 흰색 옷을 걸쳐입은 한 여성이 오물을 뒤집어쓴 채 광화문 거리를 걸어 다니는 2분 2초짜리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네티즌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동영상을 보면 이 여성은 사람들이 쳐다보는 시선에도 개의치 않고 지하도 구석에 팔을 괴고 누워 있거나 경찰관 두 명의 뒤를 쫓기도 한다.

이 동영상은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면서 8일 오후 실시간 검색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극단 관계자는 “연극을 홍보하려거나 사람들에게 장난을 걸기 위한 게 아니다”며 “도심 한 평 공간에서 살아가는 모습, 일상과 일상이 아닌 경계를 보여주기 위한 공연으로 도시에서의 삶에 대해 진중하게 질문을 던지려 한것인데 본뜻이 훼손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태영 기자 wooa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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