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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부사관 당일 9시16분까지 여친과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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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3-31 01:18:37 수정 : 2010-03-31 01: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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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발표 정확한 사고시각에 의문 제기 침몰 천안함에 탑승했다가 실종된 차균석 하사(21)가 사고 당일인 26일 오후 9시16분까지 여자친구와 문자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져 정확한 사고발생 시각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차 하사의 가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44분께 차 하사는 평소처럼 쉬는 시간을 이용해 여자친구 김모씨와 문자를 주고받고 있었다.

그러나 오후 9시16분 김씨와 당시 TV에서 방영하는 프로그램 등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받던 차 하사의 문자가 끊겼다.

약 32분간 문자를 보내다가 갑자기 문자가 안 오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김씨가 바로 전화를 걸었지만 차 하사는 받지 않았고 그 이후 들려온 것은 차 하사가 탑승해 있는 천안함의 침몰 소식뿐이었다.

여자친구가 문자를 보내면 꼭 답문을 보내는 차 하사였기 때문에 9시16분 연락이 끊긴 것은 이때 배 안에서 긴박한 일이 벌어지고 있을 수 있다는 추측을 가능케 하는 대목이다.

또 국방부는 애초 사고 발생시각을 26일 오후 9시45분으로 밝혔다가 오후 9시30분으로 바꾼 데 이어 29일에는 김태영 국방장관이 다시 오후 9시25분으로 고쳐 말해 정확한 사고 시각에 대한 혼란을 가중하고 있다.

차 하사의 아버지는 "군에서 사고 시각을 잘못 추정한 것이 아니냐"면서 "문자가 끊긴 시각과 군에서 말하는 사고발생 시각 사이에 비는 14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답답하다"고 말했다.

제주 출신의 차 하사는 한라대 재학 중 휴학하고 2008년 6월 해군 부사관으로 임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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