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확충·냄새제거 ‘늑장’
이용객들 “불만 폭발직전” 매일 서울지하철 9호선으로 노량진역에서 신논현역까지 출근하는 학원강사 김모(33)씨는 아침마다 고역을 겪는다. 승객이 20분마다 오는 급행열차로만 몰리다 보니 인파에 막혀 열차를 못 탈 때가 많다. 간신히 열차에 올라도 문제다. 사람이 꽉 들어차 제대로 서있기 힘든데 고속터미널역 인근을 지날 때에는 이상한 냄새마저 나 머리가 지끈거린다.
지하철 9호선 운행이 개통 6개월을 넘어섰지만 시민 불편이 끊이지 않고 있다. 9호선을 운영하는 서울시메트로9호선㈜ 홈페이지에는 공간이 좁다거나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수백건 올려져 있다.
![]() |
| ◇서울지하철 9호선 이용객들의 불만이 쏟아지는 가운데 17일 오전 9호선 노량진역이 타고 내리는 승객으로 몹시 붐비고 있다. 이제원 기자 |
예상과 달리 일일 평균 승차인원은 꾸준히 늘고 있다. 개통 초기 19만5307명에서 지난해 말 21만6341명으로 증가했다. 서울 지하철 노선 중 유일하게 급행열차를 운행하다 보니 급행 승객과 일반 승객이 뒤엉키면서 역내 혼잡은 더욱 심하다.
9호선을 이용하는 신동혁씨는 “출퇴근 시간에 너무 혼잡해 거의 폭발 직전”이라며 “열차 칸을 늘리거나 출퇴근 타임이라도 배차 간격을 당겨 달라”고 하소연했다.
메트로9호선 관계자는 “철도차량 특성상 제작에 2년여가 걸린다”며 “내년 하반기쯤 차량이 10편 이상 추가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신 시설에 걸맞지 않게 9호선은 ‘냄새철’이란 불만의 목소리도 높다. 고속터미널역과 사평역 등에서 고약한 냄새가 난다는 것이다. 고무 탄내나 마늘 냄새, 김치 냄새 등으로 사람마다 느끼는 냄새가 다르다. 인터넷상에선 “9호선에서 사체 썩는 냄새가 난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학원강사 김씨는 “열차가 들어와 스크린도어가 열릴 때 통로에서 냄새가 강하게 밀려온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운영사 측은 뾰족한 수가 없어 “환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9호선 운영기술본부 관계자는 “최근 오수가 고속터미널역으로 흘러들어오는 걸 파악하고 조치했지만 아직도 냄새 관련 민원이 계속된다”며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성대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3당 합당’ 도화선 된 정기승](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25/128/20260625519722.jpg
)
![[기자가만난세상] ‘경기형 과학고’ 시험대에 서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3/23/128/20260323518821.jpg
)
![[세계와우리] 한·미 양자기술 협력 서두르자](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4/11/08/128/20241108500071.jpg
)
![[성백유의스포츠속이야기] 월드컵 열기가 식은 진짜 이유](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25/128/20260625515454.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