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연기·공주 지역구 의원을 지낸 한나라당 정진석 의원(사진)이 9일 세종시 건설 방향에 대한 결정을 2012년 대선 때까지 미루자고 제안했다.
3선이면서 비례대표인 정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 “지금 친박쪽이나 친이쪽이나 이 문제(세종시)를 가지고 여권 분열 위기까지 가는 형국인데 이것은 정말 피해야 된다”며 “양쪽 다 국정의 공동책임을 지고 정권 재창출이 목표인데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큰 상처를 입게 될 것”이라고 ‘세종시 결론 유보론’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현재 원안대로라면 2013년부터 세종시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기 때문에 현 정부 임기 내에 가시화될 수 있는 건 없다”며 “세종시 성격은 2012년 대선후보들의 공약에 대한 국민의 선택으로 최종 결정하고, 그때까지는 정상적 예산 투입을 통해 세종시 인프라를 충실하게 건설하는 데 매진하자”고 제안했다.
정 의원은 “이 제안에 대해 친이와 친박계 상당수 의원이 공감을 표시한 바가 있다”며 “내일(10일) 당내 ‘통합과 실용모임’의 세종시 해법 토론회에서 이 의견을 공론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강은 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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