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EU 주춤한 사이 이란 최대 무역국 중국 부상 아시아 국가와 중남미 국가들 간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9일 AFP통신에 따르면 일본과 페루 정부는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진행된 협상에서 원산지 규정, 정부조달 등 주요 쟁점·현안들에 대해 진전을 봤으며, 오는 4월 일본 도쿄에서 나머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상을 재개한다. 일본은 중남미 국가 중 칠레, 멕시코와 이미 FTA를 체결한 상태다. 일본 정부는 페루의 구리, 아연 등 광물자원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페루 측은 일본의 농산물과 수산물 시장에 접근을 기대하고 있다. 양국 사이의 교역량은 연간 27억 달러에 이르는 데 일본 측의 압도적인 흑자로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
코스타리카 정부도 8일 중국과의 FTA 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르코 비니시오 루이스 코스타리카 무역장관은 “이번주 내로 (중국과의) FTA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 밝히고 “이날부터 사흘간 열릴 중국과의 협상에서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정에 따라 포괄적인 합의를 우선시하고, 우리 생산자들과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문제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타리카는 지난 2007년 중남미 국가 중 처음으로 대만과의 외교관계를 청산하고 대신 중국을 인정했으며, 중국은 이를 계기로 코스타리카와 FTA 체결 협상을 진행해 왔다.
한편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이란에 경제 제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이란과 교역을 확대해 이란과의 최대 무역국이 됐다고 9일 보도했다.
이란·중국 상공회의소는 중국의 대 이란 교역 총액은 290억달러로 EU의 350억달러보다 작지만 이란-UAE 교역액 150억달러 중 절반 이상이 중국으로 넘어가는 것으로 추산돼, 중국-이란 교역액이 최소 365억달러로, EU-이란 교역량을 넘어선다고 밝혔다. 이란은 소비재와 기계류 등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석유와 가스, 석유화학제품 등을 수출하며 중국은 자국 내 에너지 수요의 11%가량을 이란에 의존하고 있다고 이란·중국 상의는 소개했다.
강갑수 기자 kks@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큰 정치인’ 고노 요헤이](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12/128/20260612500224.jpg
)
![[기자가만난세상] 아이 낳기 ‘더’ 좋은 나라 되려면](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07/03/128/20250703518632.jpg
)
![[세계와우리] 비핵화 밀어낸 북·중 정상회담](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1/22/128/20260122518803.jpg
)
![[김양진의 선견지명] 기지市 이야기](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5/28/128/20260528519355.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