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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아이리스 충돌’ 수사 종결…말다툼 끝 단순폭행 잠정 결론

입력 : 2010-01-19 19:26:18 수정 : 2010-01-19 19: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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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조직폭력배 개입설까지 제기된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 현장 충돌 사태에 대해 우발적으로 서로 주먹다짐한 단순 폭행사건으로 결론 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방송인 강병규씨는 드라마 제작사 정모 대표가 ‘아이리스’ 주연인 이병헌씨를 고소한 옛 애인 권모씨 배후에 자신이 있다는 소문을 냈다고 여겨 지난해 12월14일 0시20분쯤 ‘정모 대표를 직접 만나겠다’며 송파구 장지동의 드라마 촬영 현장을 찾았다.

정 대표를 만난 강씨는 드라마 제작진인 전모(42)씨와 전씨의 지인 좌모(35)씨, 김모(34)씨가 대화에 참여하자 “왜 개입하느냐”고 지적했고, 이에 양측 사이에 말다툼이 일어났다.

결국 강씨는 일행 오모(24)씨와 함께 좌·김씨와 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좌씨는 촬영장 소품인 야구방망이를 가져와 강씨 일행을 폭행해 전치 2∼3주 상처를 입혔다.

이어 오씨는 선배인 장모(49)씨에게 전화로 상황을 설명했고, 장씨가 현장에 도착해 강·오씨와 함께 제작진 전씨를 주먹 등으로 때렸다.

경찰은 관련 인물 모두가 폭력조직과 연계된 사람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강씨도 피해자이고 보복폭행을 하려고 지인을 부른 게 아니었다는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입건키로 했다. 경찰은 싸움을 주도한 좌씨와 장씨 등 2명에 대해서는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18일 기각했다. 장씨는 지난해 경찰 조사를 받다가 지난 1일 사업상 이유로 중국으로 출국했으며 ‘다음 주 귀국해 영장실질심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이병헌씨와 이씨의 옛 여자친구인 캐나다 동포 권모(23)씨 간 빚어진 고소·고발 사건에 대해서는 서울중앙지검이 수사 중이다.

이귀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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