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거점병원 1곳 무기한 파업 돌입 빈축 신종플루 전염병 위기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됐으나 광주·전남 지역안전재난대책본부의 기강해이가 심각하고, 거점병원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해 빈축을 사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역본부에 대한 감찰과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후보 거점병원 지정 방안을 검토 중이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광주·전남 자치단체들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한 첫날인 5일부터 24시간 대응체계에 큰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들 29개 지자체의 대책본부는 밤 11시부터 1시간 동안 담당자가 비상대기하며 전화를 받은 곳이 광주시와 장성, 신안, 장흥, 강진군 등 5곳에 불과했다.
나머지 대책본부는 아예 전화를 받지 않거나 대책본부 전화가 야간 당직실이나 재난 상황실로 돌려져 있었다. 야간 당직자 대부분은 신종플루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어떤 조직인지 제대로 몰랐고 신종플루 문의는 무조건 보건소로 연결했다.
보건소는 대책본부와 마찬가지로 24시간 방역체제를 갖춰야 하지만 상당수 보건소가 야간에 대책본부와 공조체제를 마련하지도 않고 근무자가 없는 등 운영에 허점을 드러냈다.
또 대구 지역 6개 거점병원 가운데 하나인 경북대병원 노사가 밤 사이 임단협 체결을 위한 마라톤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돼 노조가 6일 오전 7시30분을 기해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경북대병원이 신종플루 거점병원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신종플루 업무와 연관성이 있는 조합원 32명은 정상근무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경북대병원이 하루 평균 3000여명의 환자들이 병원에 오고 이 가운데 250명 안팎이 신종플루 관련 환자들인 점을 감안할 때 파업이 장기화하면 적지 않은 업무 공백이 우려된다.
박찬준, 대구=전주식 기자 jschun@segye.com,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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