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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병軍에 신종플루 백신 우선 접종

관련이슈 '신종 인플루엔자' 전세계 확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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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학생들 접종에 군의관 150명 지원
호남 29세 여성 등 사망자 48명으로 늘어
신종플루 감염 사망자가 48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해외 파병 병력에 백신이 우선 공급되고, 학생들의 백신 접종에 군의관이 투입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6일 국방부의 요청에 따라 10일까지 해외 파병 병력에 신종플루 백신을 우선 공급하기로 확정했다. 이번 우선 공급 대상은 소말리아로 20일 파병 예정인 청해부대와 레바논에 주둔 중인 동명부대 병력 700여명이다.

국방부는 또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신종플루 백신접종을 위해 군병원에서 근무 중인 군의관 150여명을 지원키로 했다. 군의관들은 이달 16일부터 한 달간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보건소장 통제 하에 학교별로 분산돼 11일부터 시작되는 학생들의 백신 접종을 지원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정부로부터 군의관 400여명을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군 의료인력 운영상 불가능하다”며 “후방 군병원에 근무 중인 군의관 150여명을 지원하는 방안을 관련 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중대본은 “충청권에 거주하는 2살 남자 아이와 만성질환을 앓아온 호남권의 29세 여성과 충청권의 54세 여성 등 신종플루로 사망자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종플루 감염에 따른 사망자는 모두 48명으로 늘어났다.

2살짜리 유아는 거점병원 응급실에서 타미플루를 투약한 지 하루 만인 3일 숨졌다.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지난달 초 기관지염 증상으로 마을의원을 처음 찾았던 이 아이는 7차례에 걸쳐 감기 증상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체온이 신종플루 의심기준인 37.8도에 모자라는 37.7도를 기록해 타미플루 처방을 받지 못했다.

지난달 30일 3살 남자 아이에 이어 별다른 질병이 없었던 2살짜리 아이가 사망함에 따라 생후 59개월 이하 유아에 대한 안전 확보가 시급해졌다.

29세 여성은 지난달 31일 증상이 나타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2일 사망했는데, 타미플루를 처방받지 못했다. 54세 여성은 지난달 28일 증상이 나타나 30일 타미플루를 투약했지만 다음날인 31일 숨졌다.

중대본은 이들 외에 신종플루 감염이 의심되는 사망자 10명(수도권 3, 강원권 1, 충청권 4, 영남권 2)에 대해서도 역학조사 중이어서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중대본은 그러나 사망자 41명이 고위험군으로 판명돼 상당수는 신종플루보다는 신경계 질환이나 암 등 다른 질병의 영향이 더 크다고 밝혔다.

박찬준, 박병진 기자 skylan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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