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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하수 7%는 '못 먹을 물'… 환경부, 4827곳 조사

입력 : 2009-08-13 00:12:44 수정 : 2009-08-13 00: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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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분뇨처리장 등 인근 수질기준 초과 많아 전국 지하수의 7% 가량이 수질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해 전국 지하수 수질측정망 4827개 지점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335곳(6.9%)이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2007년 초과율 5.4%보다는 1.5%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측정망 유형별로는 지방환경청이 관리하는 오염우려지역(공단, 도시주거, 분뇨처리장 인근, 농업용수 사용 지역)이 140곳으로 가장 많았다. 시·도 관리 하의 일반지역(도시·농업·자연환경보전 지역)은 131곳, 국토해양부가 관리하는 국가관측망은 64곳이었다. 용도별 초과율은 생활용 7.3%, 농·어업용 5.2%, 공업용 4.8%였고, 음용과 비음용으로 구분하면 각각 7.1%, 6.9%로 비슷했다.

초과된 주요 오염물질은 하수나 분뇨, 축사 폐수 등이 발생 원인이 되는 미생물(38.4%)과 질산성질소(23.2%)로 전국적인 오염현상을 보였다. 또 44곳에서 확인된 유독성 발암 물질 트리클로로에틸렌(TCE)과 테트라클로로에틸렌(PCE)은 주로 공단지역, 도시 거주지역에서 검출됐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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