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영계백숙' 윤종신, 방송태도 논란에 사과

입력 : 2009-07-26 12:42:14 수정 : 2009-07-26 12:42:1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리믹스버전 음원판매 수익금 무한도전에 넘길 것" 가수 윤종신이 MBC ‘무한도전­-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에서의 방송태도 논란에 대해 사과와 해명의 글을 남겼다.

윤종신은 26일 인터넷 공식 팬클럽 ‘공존’의 게시판에 글을 올려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많은 분들의 기분을 안 좋게 했다. 정말 즐기면서 신나게 했던 방송인데, 짧은 생각의 행동이 보람됐던 몇주간의 노력을 한순간에 추잡한 사심으로 만들었다”면서 “모두 제 잘못이니 너그럽게 머리 숙여 용서를 구한다”고 했다.

윤종신은 그러면서 “제 의도와 마음가짐에 대해 약간의 오해가 있는 것 같아 그것만은 풀 수 있게 이야기를 들어달라”면서 듀엣가요재에서의 방송태도와 리믹스 버전 음원공개에 대한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윤종신은 “무성의한 듯, 거만한 듯 깐죽거리리는 모습은 내가 예능프로그램을 하면서 많이 보이는 캐릭터인데, 웃음을 드리는 방법이 아직 덜 성숙하고 과도했나 보다”며 “웃음보다 불쾌감을 드렸다면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바빠서 많은 시간 할애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집중력 있게 (촬영)했다”면서 “가요제 도중 먼저 간 건 녹화가 있어서였다”고 해명했다.

표절 논란과 관련해선 “정말 표절인지 아시는 분이 너무 많다”며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윤종신은 “당시 만들어진 ‘영계백숙’ 후렴 멜로디와 코드에 즉흥적으로 후배들의 멜로디를 얹힌 것이며, ‘허밍얼반 스테레오의 하와이안 커플처럼 하이톤의 가녀린 여자보컬과 (정)준하 목소리가 어우러진다’는 설정 빼고는 그 어떤 노래도 참고하지 않았음을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표절 설정에 대해 작곡가들의 현실을 비꼰 것이라고 말하는 분들이 계신데, 사실은 고충을 말하려 한 게 더 맞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종신은 리믹스 버전 음원 공개와 관해 “리믹스 음원 공개라는 것에만 초점을 맞췄고, 그 수익에 관해서는 편곡비와 스튜디오비나 나오면 다행이라고 바랐다. 매니저는 한 3∼400만원 정도의 경비가 들었다고 했다”면서 “리믹스버전 음원 판매에 대한 정산이 이어지면 여러분께 다 공개하고 무한도전 측에 수익금을 넘기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윤종신은 “이런 얘기를 세세히 해야만 하는 건 다 제 공력 부족이다. 어줍잖은 설정과 실력으로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리려 깐죽대다가 미움만 샀다. 이번 일 의도가 아닌 실수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다시 한번 사과했다.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