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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프스, 마리화나 흡연으로 출장정지 3개월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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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 여부도 고심 마리화나 흡연을 시인한  미국 ‘수영 영웅’ 마이클 펠프스(23)가 3개월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미국수영연맹은 6일(한국시간) 비록 반도핑 규정을 어긴 것은 아니지만 펠프스에게 강한 메시지를 전하려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연맹은 “펠프스는 그를 영웅으로 존경하며 수영하는 어린이들을 포함해 많은 이들을 실망시켰다”며 “출장정지 결정은 반도핑 규정을 위반했기 때문이 아니라 이런 잘못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펠프스에 대한 연맹의 재정 지원도 같은 기간 중단된다.

이에 대해 펠프스는 징계를 받아들이며 신뢰를 되찾으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맹은 전했다.

앞서 펠프스는 지난 1일 영국 주간신문에 마리화나를 피우는 사진과 함께 기사가 보도되자 “후회스럽고 올바르지 못한 판단으로 잘못된 행동을 했다. 죄송하다”며 여러 차례 공개 사과했다.

한편 펠프스는 이번 마리화나 사건으로 인해 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 여부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펠프스는 미국 볼티모어에 있는 한 수영장에서 연습을 마친 뒤 일간신문 볼티모어 선과 인터뷰에서 “수영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지만 너무나 많은 대중의 관심 때문에 2012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해야 할지 깊이 생각해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내가 결정할 문제로 당장 결론을 내지는 않을 것”이라며 “가족과 밥 바우먼 코치와도 상의하고 많은 고민 끝에 결단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11살 때부터 펠프스를 가르쳤던 바우먼 코치는 “2012년 런던올림픽이끝날 때까지는 은퇴하지는 않을 것 같다”며 “23살 나이에 대중의 기대에 맞춰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이해한다”고 말했다.

펠프스는 “무엇보다 어머니에게  마리화나 사진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 힘들었다”면서 “2004년에 음주운전을 한 뒤 어머니에게 다시는 그런 일을 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는데…”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수영연맹(FINA)은 펠프스의 공식적인 사과를 받아들였고, 펠프스의 주요 스폰서들도 계속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치랜드카운티 보안관은 최근 펠프스의 혐의가 인정되면 처벌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박호근 기자 root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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