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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 앞장섰던 '울산 총각마담' 숨진채 발견

입력 : 2008-09-18 15:10:19 수정 : 2008-09-18 15: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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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 주변에서 10년 넘게 여장을 한채 커피를 팔며 선행에 앞장서 유명세를 탔던 일명 '총각마담'인 4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18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0분께 울산시 동구 방어동 울기등대 앞바다에서 물에 빠져 숨진 이모(41.울산시 남구 신정동)씨의 시신을 인양했다.

해경은 "이씨가 옷을 입지 않은 상태였고 특이한 외상은 없었다"며 "물에 뛰어든 지점으로 보이는 곳에 이씨가 입었던 남자 반바지와 T셔츠, 이씨의 주민등록증이 있는 지갑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숨진 이씨는 10여년전부터 남구 태화강변과 태화로터리 등지에서 여자 복장을 하고 커피를 팔아 울산시민들로부터 '총각마담'으로 불렸다.

이씨는 독특한 복장에다 커피를 판 돈으로 해마다 어려운 이웃돕기를 많이 해 이 지역 신문과 방송 등 언론에 많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씨는 숨지기 전 결혼 실패와 고소.고발 등으로 우울증에 걸려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으며 지난해 7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

해경은 이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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