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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그림 감상 진통제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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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09-18 13:28:13 수정 : 2008-09-18 13: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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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그림을 감상하는 것은 정신적인 상처를 치유할뿐만 아니라 신체적인 고통에도 위안을 줘 진통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결과는 병원들이 환자의 불편함과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쾌적한 환경을 만들고자 할 때 돈 낭비라고 비난받는 상황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이탈리아 바리 대학 연구팀은 남녀 환자 20명에게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산드로 보티첼리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 300점 중 가장 아름답거나 추한 것 20개를 고르도록 요청했다.

이어 환자들에게 아름다운 작품이나 추한 작품, 또는 단지 빈 공간을 응시하게 하고는 그들의 손에 짧은 레이저 펄스(laser pulse)를 쏘아 마치 고통을 받고 있는 것같은 느낌을 받도록 했다.

이 결과 환자들이 추한 그림이나 빈 공간을 보고 생각할 때에 비해 아름다운 그림을 보는 동안 고통의 강도는 3분의 1 정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뇌의 전기적 활동을 측정하는 전극 역시 아름다운 그림을 볼 때 고통이 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를 주도한 마리나 데 토마소 교수는 "아름다운 것을 보는 것이 일정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첫 결과"라며 "병원들은 기능적인 측면을 우선해 디자인을 하고 있지만 심미적인 면 역시 고려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뉴 사이언티스트에 보고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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