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조사단 "오전 5시15분쯤 피격 추정" 北주장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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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망사건 정부합동조사단 황부기 단장이 12일 오후 정부중앙청사 별관 합동브리핑센터에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울지방경찰청 조만기 수사부장은 12일 브리핑에서 “현대아산이 관광지역 안전수칙 등 일반적인 주의사항은 수차례 구두교육을 했으나 북한 지역의 위험성이나 경계지역 이탈시 발생할 수 있는 총격 가능성 등에 대한 구체적인 교육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관광지구 내 안전요원 순찰과 관련해 “사건 전날인 7월 10일 개장한 해수욕장 주변에는 근무요원이 지정되지 않는 등 해수욕장 출입 통제시간인 23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안전요원 순찰이나 관광객 통제 등의 안전활동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경계펜스 관리 부실 논란과 관련해 금강산사업소 총소장은 추후 책임 문제로 비화할 것을 우려해 사건보고를 받은 직후 출입금지 표지가 부착된 로프를 모래언덕 앞에 설치토록 했으며, 부하 직원 2명에게 “경찰 수사시 펜스가 해안선까지 설치돼 있고, 출입금지 표지판도 부착돼 있다고 진술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드러났다.
한편 황부기 정부합동조사단장은 브리핑에서 “고 박왕자씨가 당일 오전 5시6분쯤 해수욕장 경계 펜스를 통과해 15분쯤 경계 펜스에서 기생바위 방향 직선거리 200m 지점에서 피격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황 단장은 “총소리를 듣고 시계를 보았다는 사람들의 진술이 대체로 오전 5시15분경으로 일치하고, 총성을 들은 직후 찍은 사진의 카메라 시각이 국과수 감정 결과 오전 5시16분으로 확인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북측 초병이 당일 새벽 4시50분쯤 경계펜스로부터 800m 떨어진 지점에서 고인을 발견했고 500m를 도주한 고인에게 오전 4시55분에서 5시 사이에 총격을 했다는 북측의 주장과는 큰 차이가 있는 것이다.
조수영 기자 deli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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