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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수, 데뷔18년만에 머리 '싹둑'

입력 : 2008-04-21 17:36:03 수정 : 2008-04-21 17: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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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오연수가 MBC 새 주말 특별기획 ‘달콤한 인생’(정하연 극본, 김진민 연출)에 출연하며 18년 동안 유지해오던 긴 머리를 싹둑 잘랐다.

 오연수는 최근 수년간 매년 한작품에 올인하는 원칙으로 자신의 연기 집중력을 발휘해왔고 ‘두번째 프러포즈’ ‘슬픔이여 안녕’ ‘주몽’ 등 트리플 히트작의 주인공으로서 그 연기력과 작품성을 내외로 인정받아왔다.

 시청률 50%를 넘나든 대작 ‘주몽’의 유화부인으로 최근작을 마친 오연수는 그간 멜러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차에 ‘신돈’ 콤비 정하연 작가 김진민 PD의 신작 ‘달콤한 인생’에 캐스팅 제안을 받고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

 오연수는 이번 신작 ‘달콤한 인생’에서 일본어 동시 통역사의 꿈을 갖고 있다가 탄탄한 성공가도를 달리는 동원(정보석)을 만나 결혼하면서 중상층 주부로 살아가다 인생의 격변기를 맞는 서른 여덟살 위기의 주부 ‘혜진’ 역할을 맡았다.

 오연수는 지난주 진행된 포스터 촬영에서 ‘웃으면서 우는 법’을 터득한 비주얼을 선보였다. 실제로 눈물을 흘리면서 미소를 짓는 사진을 촬영할 때는 순간 감정에 몰입해 3초만에 눈물을 흘리며 촬영에 임하는 대단한 집중력을 보여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오연수는 “서른 여덟살로 아이의 엄마이자 평범한 아내의 모습으로 인상지을 수 있는 데는 우선 헤어스타일을 먼저 떠올렸다”면서 “연기에 무엇보다 충실해야 겠지만 비춰지는 비주얼에도 욕심을 내봤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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