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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고소’ 컨츄리꼬꼬 측의 세가지 입장

입력 : 2008-01-04 16:42:03 수정 : 2008-01-04 16: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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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이승환에 대해 맞고소를 결정한 컨츄리꼬꼬의 공연기획사 참잘했어요 엔터테인먼트의 이형진 대표가 이번 맞고소를 둘러싼 세가지 입장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4일 오전 ‘비열한 사건에 연루된 비통한 심정’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에서 왜 처음부터 컨츄리꼬꼬에게 말도 안하고 미니홈피를 통해 공개적으로 비판했나 우리가 다시 쓴 무대기법, 사실 공연에서는 흔히 쓰는 장치들 아니었나 대화로 풀고 싶은 마음은 여전하다는 입장과 아쉬움을 전했다.

 컨츄리꼬꼬 측이 가장 먼저 아쉬움을 표한 것은 ‘이승환 측이 입장을 전해온 후 합의가 되지 않았을 때 공개해도 될 것을 왜 공식홈페이지에 먼저 글을 올렸냐’는 것. 이 대표는 “공연 전에 이승환 측 스태프와 인수인계 회의와 리허설까지 하고 공연을 무사히 마쳤는데 갑자기 도용, 저작권 침해라는 기사가 나오니 얼마나 당혹스러웠겠냐”면서 “공연 당사자들 사이에서 논쟁이 되고 만약 합의가 도출되지 않았을 때 나와도 될 보도기사들이었다”고 말했다.

 또 ‘도용’이라는 단어가 나올만큼 무대장치들이 독창적인 것이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했다. 그는 “오프닝 천막, 무대중앙 개폐형원통, 무빙스크린, 전면 스크린 등이 과연 이승환 공연만의 독창적인 창조물이었는지 묻고싶다”면서 “예를 들어 문희준씨의 공연오프닝에 쓰였던 탱크, 오페라 ‘햄릿’의 3면 회전무대처럼 그 공연의 특색을 상징하는 창조물이 다른 공연에 쓰여졌다면 이는 비난받아 마땅한 것이지만, 컨츄리꼬꼬 측은 (이승환 공연의) 일반적인 기법을 자신들의 공연에 응용하였고 이승환씨 콘서트와 다르게 표현하려 노력했으며 이승환씨측이 주장하는 어떠한 도용이나 카피가 없었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승환 측이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한 ‘이승환도 도용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승환 측의 논리대로) 그렇게 따지면 이승환씨도 도용한 것이라는 전제 조건을 단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승환 측과의 원만한 해결을 원한다는 입장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공연에 있어서 완벽을 기하는 이승환씨의 심정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고 밝힌 후 “하지만 컨츄리꼬꼬는 이번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들”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 대표는 “여전히 대화의 창구는 열어놓겠다”며 “이승환씨나 이승환씨를 대변하고 결정권이 있으신 분이 계시면 언제든지 대화를 환영하고 문제를 풀면 좋겠다”고 합의 여지를 남겨두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일이 대화로 해결이 안돼 대중가요를 사랑하는 모든 팬들에게 정말 죄송한 심경”이라며 사죄의 뜻도 밝혔다.

스포츠월드 이혜린 기자 rinn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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