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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로고, '여성 가슴' 모양으로 둔갑?

입력 : 2009-04-06 17:39:54 수정 : 2009-04-06 17:3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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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가 스웨덴의 한 스트립클럽에 법적 소송을 경고하고 나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스웨덴 남동부에 위치한 ‘맥드라간’이라는 이름의 한 스트립 클럽이 빨간색 큰 ‘M’자에 여성의 유두 모양을 그려 클럽 앞에 내건 것이 맥도날드 로고(사진)의 저작권을 위반한 것이라며 사인을 내릴 것으로 요구했다.

맥도날드 대변인은 “스트립 클럽의 ‘M’모양이 우리의 로고와 일치한다.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스트립 클럽과 연결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 스트립 클럽 주인에게 사인을 치울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고 공문에는 다음주까지 사인을 치우지 않을 경우 법적인 행동을 취한 것이라는 경고를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스트립 클럽의 행동에 따라 어떤 조치를 취할 지 회사 법률 대리인과 상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문제가 된 스트립클럽의 주인은 맥도날드로부터 어떤 공문도 받지 못했고 로고를 도용했다는 사실도 부정했다. 

그는 “일본 잡지에서 여성의 가슴 이미지를 발견했고 여기서 영감을 얻었다”며 “햄버거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데 맥도날드측이 그냥 스트립쇼와 거리를 두고 싶은 것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맥도날드 로고와 연결할 이유가 없다며 “(맥도날드 가슴보다) 여성 가슴이 더 크잖아요”라고 항변했다. 

정진수 기자  yamyam1980@segye.com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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