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제수용품을 재래시장에서 사면 백화점에서 살 때보다 30% 가량 싼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는 추석을 앞두고 13∼14일 서울 시내 백화점과 할인마트, 슈퍼마켓, 재래시장 등 100곳을 상대로 31개 추석 성수품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쌀과 깐 녹두 등 곡류, 햇배 햇사과 단감 등 과일, 숙주 시금치 파 도라지 등 야채류, 조기 북어포 등 수산물, 한우 국거리 돼지고기(목심) 등 축산물, 송편 두부 청주 등 기타를 포함해 모두 31개 품목이다.
이들 품목의 가격을 지난해 추석 보름 전의 값과 비교할 때 12개 품목은 가격이 올랐고 16개는 내렸다. 단감의 가격이 65.8%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고 밀가루(51.6%), 햇사과(47.5%), 돼기고기 목심(28.4%), 햇배(22.1%), 수입산 조기(10.5%), 산자(5.
1%), 북어포(3.7%), 일반미(3.5%), 동태포(1.8%), 수입 깐 녹두(1.0%), 계란(0.5%) 등도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파(-45.5%), 숙주(-21.0%), 시금치(-17.5%), 국산 곶감(-15.8%), 수입 고사리(-12.2%), 한우 산적용 1등급(-12.1%), 한우 국거리 1등급(-9.4%), 수입 곶감(-8.8%) 등은 값이 내렸다.
연합회 측은 “올해 추석이 예년보다 열흘 이상 빨라진 것을 감안하면 햇과일의 수급이 여의치 않아 과일 값이 오르면서 추석 물가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 31개 품목 중 일부 유통점에서 팔지 않는 품목을 뺀 26개 품목의 구입 비용을 유통업체 유형별로 보면 백화점이 17만1333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대형 할인마트가 13만4716원, 슈퍼마켓이 13만2226원, 재래시장이 12만1206원이었다. 재래시장에서 드는 비용은 백화점보다 29.3%(5만127원)나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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