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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빼라고?" 프라임베이커리 회장, 지배인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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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04-30 11:09:10 수정 : 2013-04-30 1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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뺨을 수차례 때리고 폭언… 해당 회사 블로그에 항의 댓글 수백개
중소기업 회장이 차를 빼달라고 요구했다는 이유로 호텔 지배인을 폭행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30일 롯데호텔과 목격자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낮 12시 제빵회사인 프라임베이커리를 운영하는 강수태(65) 회장은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1층 주차장 입구 임시주차장에 자신의 BMW 차량을 세웠다. 이곳은 공적인 업무로 호텔을 방문한 공무원이나 국회의원 등이 잠시 쓰는 임시 주차장이다.

강씨는 호텔 측에 양해를 구하고 주차했다. 하지만 강 회장이 임시 주차장에 차량을 오랫동안 세우고 있자 호텔 현관서비스 지배인인 박모씨가 강 회장에게 “차 좀 빼주시죠”라고 말했다. 박씨의 요구가 수차례 반복되자 강 회장은 “너 이리와 봐, 네가 뭔데 차를 빼라 마라야”라며 10여분간 폭언을 퍼부었다.

박씨가 “저도 군대 간 아들이 있는 50대이니 욕은 하지 말라”고 말했지만 강 회장은 “나는 70이 넘었다”며 지갑으로 박씨의 뺨을 수차례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갑에 있던 신용카드가 주변으로 날아갈 정도로 세게 때렸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이때 국회의원들이 탄 차량이 주차장으로 진입했지만 강 회장이 욕설을 퍼붓고 행패를 부리는 바람에 다른 주차장에 차량을 세웠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강씨가 지배인에게 사과했다”며 “고객과 직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더는 말씀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해당 회사 공식 블로그에는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항의 댓글이 수백개가 달렸다.

이은정 기자 ehofkd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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