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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원전피해 주민, 전북 장수에 집단 이주 추진

입력 : 2012-03-05 14:52:59 수정 : 2012-03-06 10: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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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원전 사고에 대한 불안 없이 안전한 곳에서 자랐으면 좋겠다.”

지난해 원전사고가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지역의 주민이 전북 장수를 방문해 집단이주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와 장수군은 5일 “후쿠시마 지역의 교회 목사 A씨가 서울의 개발업체 관계자와 함께 지난달 초 장수군청을 방문해 집단이주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밝혔다.

도와 군에 따르면 이 목사는 장수를 방문하고 귀국해 지역민 40여명과 이주 문제를 협의한 뒤 장수군에 협의 결과를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목사는 당시 장수나들목과 가까운 계남면과 천천면 일대를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 지역 중 한 곳에서 90만㎡를 사들여 벼농사를 짓거나 소와 말을 사육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군은 설명했다.

승마장, 한국마사회 장수목장, 한국 마사고교, 승마체험장 등 말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 장수군은 지난해 말 레저문화특구로 지정돼 2024년까지 1000여억원을 들여 장계면과 천천면 등 71만여㎡에 말 관련 산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수군의 한 관계자는 “일본인들은 후쿠시마와 장수군이 산업이나 생활 유형이 유사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아직 구체적으로 이야기가 진전된 것은 아니어서 집단으로 이주할지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장수=박종훈 기자 kkk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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