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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나가는 기러기 엄마?…美 네티즌 '나체사진' 유출 논란

입력 : 2010-01-26 14:06:30 수정 : 2010-01-26 14: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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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플리커에 공개된 사진 일부>

미국의 한 남성 네티즌이 자신의 '플리커(Flickr, 야후의 인터넷 앨범 서비스)'에 다수 한국여성의 나체사진과 함께 실명을 공개, 논란이 일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영어 강사로 알려진 해당 네티즌은 지난 2008년부터 약 20여장의 여성 나체사진과 함께 성적인 관계를 암시하는 글들을 적어놓았다.

특히 일부 사진에는 '김(Kim)00', '박(Park)00', '채(Chae)00' 등 한국식 이름과 함께 '그녀는 2009년 7월 한국으로 돌아갔다, 그녀가 그립다', '그녀가 이곳에 머문 3년 동안 그녀의 남편은 단 한번만 다녀갔다', '그녀는 어린 딸과 함께 살고 있었는데 가끔 그녀의 큰딸이 한국에서 놀러오곤 했다' 등 사진 속 여성들의 신분을 추측게 하는 설명이 붙어 있다.

이에 문제의 플리커를 발견한 국내 네티즌들은 '기러기 엄마들의 성적 타락을 증명하는 사진들'이라며 '남편은 고생해서 생활비를 벌어 보냈을 텐데 기러기 엄마들은 외로움을 핑계로 외국 남성과 즐기고 있는 것이냐'고 격분했다. 일부에선 사진 속 여성들의 개인정보를 알아내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현지와 국내 유학 관련 커뮤니티들에선 '이번 사진들 때문에 모든 기러기 엄마들이 매도될까 두렵다'며 우려의 목소리도 오가고 있다.

그러나 해당 플리커에 공개된 사진 중 일부가 일본 포르노 비디오의 캡처화면으로 드러나면서 진위논란 또한 거세다. 실제로 대부분의 나체사진은 일관된 조명과 화질 등이 전문적으로 제작된 성인물임을 의심케 하는 반면, 한국인으로 짐작되는 여성들이 등장하는 일반사진은 지극히 일상적인 모습을 담고 있거나 먼 거리에서 촬영한 것들이다.

때문에 '누군가 자극적인 사진과 글로 다른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려 한 것 같다'며 '사진 속 일반 여성들도 피해자일 수 있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디시뉴스 권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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