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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소로 뛰어든 '불 붙은 개'… 재미로 불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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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01-23 15:18:41 수정 : 2013-01-23 15: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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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의 한 정비소에서 발생한 ‘불붙은 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동물 학대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22일 불이 난 고림동 정비소 주변 주택과 업체 등을 대상으로 탐문 조사를 했다. 경찰은 개 소유주와 목격자 등을 탐문했으나 단서를 찾지는 못했다. 다만 동물 학대 쪽으로 가닥을 잡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식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도축보다는 불장난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CCTV에 포착된 개의 몸에서 비정상적으로 불이 활활 타오른 점, 개의 주검에서도 휘발성 물질이 일부 남아 있던 점 등으로 미뤄 누군가 일부러 개의 몸에 불을 붙인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주변 600~700여m 떨어진 곳에 있는 중·고등학교까지 탐문 조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비소가 밀집된 곳인 만큼 흘러나온 기름이 개 몸에 묻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불이 붙은 경위를 설명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현장에는 동물사랑실천협회 소속 회원들도 방문했다. 회원들은 “개 몸에 불을 지른 사람을 제보하면 300만원을 주겠다”며 정비소 주변 곳곳에 현상금 포스터를 내걸었다. 불을 지른 사람이 적발되면 동물보호법 위반은 물론 실화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이은정 인턴기자 ehofkd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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