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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35 비행훈련 심장부를 가다] "대당 1억2500만弗 이하"…구체적 협상가 첫 제시

입력 : 2013-03-27 23:49:17 수정 : 2013-03-27 23: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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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히드마틴 데이비드 스콧 이사
“北 고밀도 방공망 뚫기에 최적”
인도시기 지연설에 “문제 없다”
“F-35 전투기를 대당 1억2500만달러(약 1386억원) 이하로 팔겠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포트워스 F-35 조립공장에서 만난 데이비드 스콧(사진) 록히드마틴 F-35 국제고객담당 이사는 한국 내에서 F-35의 가격이 2억달러 이상으로 언급되는 것과 관련, “F-35의 경우 미 정부가 보증하는 FMS(대외군사판매) 방식을 채택하다 보니 최초 미 정부에서 한국 정부에 통보할 때는 (여러 가지 소프트웨어프로그램 비용 등이 포함돼) 가격이 다소 높게 책정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록히드마틴이 구체적 협상 가격을 공식적으로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록히드마틴이 F-35의 대당 가격을 1억2500만달러 이하로 내릴 경우 경쟁사인 보잉과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 역시 F-X 대상 기종인 F-15SE와 유로파이터의 가격 인하에 뛰어들 것으로 보여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F-15SE는 1억1000만달러, 유로파이터는 1억1500만∼1억2000만달러 선에서 가격을 제시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스콧 이사는 “한국이 인도를 원하는 시점인 2016년부터는 더 내려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각국의 대공미사일 기술 진전을 언급하며 “현존하는 4세대 전투기가 이런 변화하는 안보상황에 대처하기에는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고밀도 방공망을 뚫고 목표물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은밀성을 자랑하는 F-35가 최적이라는 취지의 언급이었다. 스콧 이사는 “한국이 결정만 한다면 (F-35의) 2016년 인도는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일각의 인도시기 지연 주장을 일축했다.

텍사스 포트워스=박병진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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