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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선 수개표 소송 바람직하지 않다”

입력 : 2013-01-19 02:31:11 수정 : 2013-01-19 02: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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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무겁지만 새 출발을…”
트위터로 지지자에 승복 당부
민주통합당 문재인 전 대선후보는 18일 대통령선거 수개표를 요구해온 지지자들에게 승복을 당부했다.

문 전 후보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많은 분들이 수개표를 위한 당선무효소송 제기를 간절히 요청하셨는데, 응하지 않아서 미안합니다”면서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고 소송을 제기할 상황도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당장 승복이 안 되더라도 양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제 새로운 출발을 받아들여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14일 트위터에서 수개표를 요구하며 자신의 집과 부산 사상구 사무실을 찾는 지지자들에게 “그분들의 답답하고 간절한 심정을 풀어드릴 수 있을지 참으로 마음이 무겁다”고 언급한지 나흘 만에 입장을 밝힌 것이다. 문 전 후보는 수개표 요구에 대해 그동안 침묵을 지켜왔다.

수개표를 위해서는 문 전 후보나 민주당이 무효소송을 제기해야만 한다. 하지만 문 전 후보와 민주당 모두 소송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투표 수개표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17일 중앙선관위에 요청해 대선 개표 과정 시연회를 열었지만, 일부 시민들의 고성과 욕설로 아수라장이 됐다. 또 일부는 소란을 이유로 퇴장을 요구한 국회 방호원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개표를 다시 하는데 필요한 비용이 2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안다”면서 “시민들이 수개표를 요구하고 있지만 100만표를 뒤집을 객관적인 증거가 나오지 않아 소송을 제기하기에는 여전히 정치적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25만여명이 수개표를 요구하고 있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중심으로 제기된 의혹을 점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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