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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정수장학회 전향적 변화 시사

입력 : 2012-10-17 23:05:52 수정 : 2012-10-17 23: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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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입장 밝힐 것” 언급
최필립 퇴진·명칭변경 거론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17일 정수장학회 논란에 대해 “조만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대한민국의 미래’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최근 언론사 지분매각 건으로 재부각된 정수장학회 문제에 대해 “저나 야당이 이래라 저래라 할 권한이 없다”고 선을 그었던 박 후보가 전향적인 해법을 내놓겠다는 뜻을 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태도 변화에는 당 원로를 중심한 조언 그룹의 건의가 작용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날 당 상임고문 20여명과의 오찬에서 일부 인사들이 ‘국민의 눈높이’에서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는 뜻을 박 후보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선 박 후보가 공개적으로 최필립 이사장의 사퇴와 이사진 교체, 정수장학회 자산의 사회환원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한다. 양친 이름에서 따온 장학회 이름도 바꿔 박 후보와의 연관성을 완전히 끊어내는 방안도 거론된다. 중앙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이날 “최 이사장이 물러나고, 이사진도 동반사퇴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선 기구인 국민대통합위원회 한광옥 수석부위원장도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최 이사장) 그분이 박 후보가 오해의 시선을 받지 않도록 (자진사퇴) 결정을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중앙선대위 심재철 부위원장도 “국가 발전을 위해 최 이사장이 사퇴할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당 김용갑 상임고문은 “박 후보가 강하게 (최 이사장) 사퇴를 종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후보는 18일 ‘창조경제 스마트뉴딜’ 공약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정책행보에 시동을 건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브레인웨어(Brainware)’라는 개념을 제시하고, 융합형 인재육성책을 내놓을 전망이다. 브레인웨어는 고급 인적자원의 중요성을 컴퓨터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에 빗댄 말로 초우량 인재를 뜻한다.

나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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