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의원이 개그맨 최효종을 고소한 가운데 진중권 문화평론가가 이를 강도높게 비난했다.
진중권은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강용석, 최효종 고소? 누가 개그맨인지 모르겠네. 최효종씨, 맞고소하세요. 영업방해로"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강용석 의원은 이날 개그맨 최효종(25)을 국회의원에 대한 집단 모욕죄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KBS 2TV '개그콘서트'의 코너 '사마귀 유치원' 2일 방송에서 최효종이 발언한 부분이 모욕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당시 최효종은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서는 집권여당 수뇌부와 친해져서 집권여당의 공천을 받아 여당의 텃밭에서 출마를 하면 되는데 출마할 때도 공탁금 2억 원만 들고 선관위로 찾아가면 돼요" "선거 유세 때 평소에 잘 안가던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할머니들과 악수만 해주면 되고요. 평소 먹지 않았던 국밥을 한번에 먹으면 돼요" "공약을 얘기할 때는 그 지역에 다리를 놔준다던가 지하철 역을 개통해 준다던가, 아~ 현실이 너무 어렵다구요? 괜찮아요. 말로만 하면 돼요" "약점을 개처럼 물고 늘어진다면 국회의원이 될 수 있어요"라는 대사들로 국회의원들을 풍자했다.
한편 형법 제311조에 따르면 모욕죄에 해당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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