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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박원순 악랄한 사람…흑색선전 한나라 불리하단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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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10-16 11:18:05 수정 : 2011-10-16 11: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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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서울대학교 교수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야권단일화 후보로 출마한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 대한 한나라당의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 조목조목 근거를 제시하며 반박했다.

조 교수는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열린 '시민이 시장이다. 박원순과 함께하는 이야기 콘서트'에 출연해 "한나라당이 박 후보에 대한 흑색선전을 하는 이유는 당 스스로가 (선거에) 불리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밝혔다.

조 교수는 박 후보의 병역문제와 관련해 "13살짜리 소년이 병역비리를 위해 양손입적을 원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양손입양 허용은 무효라는 1988년도 대법원 판결은 있었지만 그 이전에는 손이 끊긴 형제에게 손자를 입적시키는 일이 허다했다"고 말했다.

또 하버드대 로스쿨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해서는 "강용석 의원이 하버드에 편지를 잘못 보냈다. 편지에 '박 후보가 학위 과정을 한 것이 맞냐'고 보냈다. 그러면 당연히 아니다라고 답변이 온다"며 "박 후보는 하버드 로스쿨 휴먼라이츠 프로그램에 객원연구원으로 있었다. 질문 자체가 기본 상식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박 후보의 서울대 법대 학력위조 논란과 관련, "박 후보가 서울대 사회계열에 입학할 당시엔 대부분의 학생이 2학년때 인기학과인 법대에 진학했다"며 "박 후보가 1980년 복학통지서를 받았을 때에도 법대 진학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저서에 잘못 기재된 것은 분명히 실수라고 생각하지만 악랄한 학력위조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박 후보의 딸이 서울대 법대로 전과할 때 자신이 관여했다는 주장에 대해 "당시 나는 하버드 옌칭연구소에 객원연구원으로 있었다"며 "면책특권 뒤에 숨어 비겁하게 흑색선전하지 말고 자신있으면 의정단상에서 내려와 검찰에서 붙어보자"고 날을 세웠다.

조 교수는 인간 박원순에 대한 자신의 평가도 빼놓지 않았다.

조 교수는 "박 후보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때 어떻게든 성공하는 사람이다. 업무능력이 매우 뛰어나고 맨땅에 해딩해서 성공하는 사람"이라며 "박 후보를 신뢰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악랄하다. 각 단체를 운영하면서 시민들을 위해 시민사회활동가들을 악랄하게 괴롭혔다"며 "만약 그가 서울시장이 된다면 서울시공무원을 악랄하게 괴롭혀 시민들을 위한 서울을 만들 것"이라고 확신했다.

앞서 조 교수는 지난 11일 확정된 박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멘토단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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