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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지 무단이탈… 게임비 법인카드로… 카지노 상습도박 공무원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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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100명 징계 요구 ‘아프다’, ‘출장간다’, ‘모친 병간호한다’는 핑계에서 무단 근무이탈까지….

평일 근무시간에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도박을 벌이다 적발된 공직자들의 행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감사원은 최근 4년간 근무지를 무단이탈해 카지노에 출입하거나 직무 관련자로부터 도박자금을 빌린 공직자 100명에 대해 소속 기관에 징계를 요청하고, 188명의 비위사실을 통보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최근 4년간 휴일을 합해 평균 176차례 카지노를 드나들었고, 평균 20회는 근무시간에 간 것으로 집계됐다.

공정거래위 차관보급 A씨는 2009년과 2010년 국가경쟁력강화위에 근무하면서 총 38회에 걸쳐 근무지 또는 출장지를 무단이탈해 강원랜드를 찾았다. A씨는 직무 관련자에게서 빌린 1200만원과 업무용 법인카드로 속칭 ‘카드깡’을 해 만든 8500여만원을 게임비로 사용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카지노 출입 사실이 적발돼 대기발령된 상태에서도 10일간 7번 더 카지노에 간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A씨를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소속 기관에는 파면을 요구했다.

A씨 외에 이번 징계대상 288명에는 대학 교수를 비롯한 교육직 81명, 경찰 20여명 등도 포함됐다.

충주대 B교수는 2009년 4월 학과 조교에게 강의를 맡기고 카지노 게임에 매달렸고, 같은 해 9월에는 게임을 하다 조교에게 휴강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그는 2009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모두 102차례나 근무지 또는 출장지를 무단이탈했다.

모친 병간호를 위해 6개월간 휴직한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무려 63차례나 카지노를 드나든 것으로 조사됐다. C경위는 카지노에서 게임을 계속하기 위해 4번이나 사무실에 “몸이 아프다”며 허위 병가를 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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