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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항한 북한 선박 미사일 관련 무기류 운반”

입력 : 2011-06-13 23:18:10 수정 : 2011-06-13 23: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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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모어 美 NSC WMD 조정관
NYT “북 선박 4차례나 검색 거부”
지난달 말 공해상에서 표류하다 회항한 의문의 북한 선박은 중미국가인 벨리즈 선적의 라이트(M/V Light) 호이며 미사일 관련 무기류로 추정되는 물자를 싣고 미얀마로 향했던 것으로 13일 밝혀졌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게리 세이모어 대량살상무기(WMD)조정관은 이날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아산정책연구원 주최 ‘핵과 원자력의 미래’ 플래넘 세미나에 참석한 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례는 2009년 강남호 회항 사태와 매우 유사한 사례”라며 이 같이 밝혔다. 

13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아산정책연구원 주최로 열린 ‘핵과 원자력의 미래’ 플래넘 세미나 개막식에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왼쪽)이 게리 세이모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량살상무기(WMD)조정관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연합뉴스
세이모어 조정관은 “라이트호가 유엔 결의 1874호가 금지하고 있는 무기류를 싣고 미얀마로 향하는 것으로 추정됐다”면서 “이에 미국 정부는 북한에 직접 확인을 요구했고, 미얀마를 포함한 동남아 국가에 해당 선박이 기항할 경우 검색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사회의 이 같은 압력과 관심이 북한으로 하여금 선박의 회항을 결정하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국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미얀마 쪽으로 향하던 북한 화물선 라이트호를 확인한 미 당국이 해군 구축함을 급파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6일 중국 상하이 남쪽 부근에서 라이트호에 접근한 미 해군은 네 차례에 걸쳐 검색을 위한 승선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 미국은 미얀마 정부를 상대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사실을 경고했고, 문제의 선박은 결국 북한으로 회항했다.

이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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