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국민들 결코 용납 않을것” 강력 반발 쇠고기 협상 주역의 ‘화려한 컴백’이 정치권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발단은 2년 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쇠고기 협상 수석대표였던 민동석 외교안보연구원 외교역량평가단장이 지난 26일 외교통상부 2차관에 내정되면서다. 단순한 ‘명예회복’을 넘어선 ‘중용 인사’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민 내정자와 함께 당시 협상 주역으로 촛불 사태 때 동반사퇴했던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상반기엔 ‘총리 발탁설’이 끊이지 않더니 최근엔 장관급인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후임 위원장에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불길이 커져갈 수밖에 없는 흐름임을 짐작하게 한다. 당장 ‘MB(이명박)식 오기 인사’ 철회를 촉구하는 야권의 반발 강도가 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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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동석 ◇정운천 |
이와 관련해 김성환 외교부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민 차관이 외무고시 출신으로 내부 인사이지만 농림수산식품부에서 근무하는 등 외부적인 시각을 갖고 있고 최근 2년 동안 외교역량평가단장을 지냈기 때문에 조직이나 인사 문제에 대해 생각하는 바가 있을 것”이라고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적임자를 고르는 과정에서 (내가) 직접 선택했다”고 말했다.
외교부 개혁을 위한 ‘비주류 인사 중용’을 표면적 이유로 제시했지만, 촛불의 희생양이 된 쇠고기 협상 주역에 대한 ‘정치적 사면’ 내지 ‘보은’ 차원의 인사라는 해석이 여전히 많다. 전날 “촛불 당시 온갖 괴담이 난무한 가운데서도 민 내정자가 소신을 지킨 점이 높이 반영된 것으로 안다”는 청와대 관계자 설명이 이런 해석을 뒷받침한다. 야당의 맹비난에도 여당 인사들은 이날 조용했다.
김형구·이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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