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소비자연맹(총재 김대인)이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대학생 유권자 16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인8표에 대해 ‘모른다’고 응답한 학생이 584명(36.2%)을 차지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방선거에 관심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엔 ‘매우 관심이 있다’가 20.24%에 그친 반면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는 응답자가 31.28%로 많았다.
‘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학생들 대부분은 ‘투표 회의론’(36%)과 ‘후보자 정보 부족’(28.6%), ‘정치 무관심’(22.3%)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이는 젊은층의 투표 경시 풍조와 함께 선관위의 후보자에 대한 홍보 부족이 맞물린 결과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렇다보니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대학생들의 정보 부족과 불신도 상당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의정활동 만족도는 지방자치단체장이 평균 56.19점, 지방의회 의원이 53.29점으로 평가점수 절반을 겨우 넘었다.
지방의회 의원의 의정비와 관련해선, ‘과도하게 많다’는 의견이 35.13%로 ‘업무에 비해 적다’(5.15%)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김대인 법률소비자연맹 총재는 “지방자치단체 선거에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국가 발전과 지역공동체의 발전에 초석”이라며 “선관위가 상시적 선거 참여의식을 고취시키고 선거 당시 후보자 정보와 불법 선거 신고요령 등에 대한 홍보를 좀 더 실질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필 기자 fermat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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