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핵심 참모는 이날 “최근 내부 회의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며 “담화 날짜는 천안함 사건 원인 규명에 대한 정부와 군 당국의 최종 조사 결과가 발표된 다음 날쯤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와 군 당국은 당초 20일로 예정했던 조사 결과 발표 시점을 18일 또는 19일로 하루, 이틀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대통령 담화는 19일이나 20일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관계자는 “원인 규명에 대한 작업이 생각보다 좀 일찍 마무리될 것 같다”며 “조사에서 스모킹건(결정적 증거)에 대한 확신이 커지고 있다는 얘기”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원인 규명 시 단호한 대응 방침을 천명해온 만큼 담화 발표 시에 이와 관련한 언급을 포함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허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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