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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10년 앞당겨 교육과학 도시로

입력 : 2010-01-12 01:49:39 수정 : 2010-01-12 01:4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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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공식발표… 인구 50만 규모 2020년 완공
민간포함 16조5000억 투자… 신성장 동력 육성
정부는 11일 행정부처 이전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로 성격을 바꿔 2020년까지 총 면적 7291만㎡, 인구 50만의 자족도시를 만들겠다는 내용의 세종시 발전방안(수정안)을 공식 발표했다.
◇11일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제 시작일 뿐 갈 길은 멀고도 험해 보인다. 이를 둘러싼 정치·사회적 갈등과 논란은 격렬하고 지루하게 펼쳐지면서 향후 정국을 뒤흔들 전망이다. 정운찬 국무총리가 이날 정부중앙청사 브리핑실에서 ‘교육·과학 중심 경제도시’를 콘셉트로 한 세종시 수정안을 발표하고 있다.
송원영 기자
정부는 세종시에 삼성전자 등 5개 삼성계열사와 한화, 롯데, 웅진그룹과 오스트리아의 SSF사의 유치가 확정됐으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 첨단과학 연구시설과 고려대·KAIST도 입주한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이번 발표에선 빠졌지만 입주 문제를 정부와 계속 논의키로 했다. 발전방안에 따라 세종시에는 애초 투자하기로 한 8조5000억원의 국가재정에 더해 민간기업 투자 4조5000억원과 과학벨트 정부투자 3조5000억원을 포함, 모두 16조5000억원이 투자된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이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세종시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정 총리는 “원안보다 10년 앞당긴 2020년까지 일자리 25만개와 인구 50만명, 자족용지 비율 20.7%의 자족도시로 만들어 중부권 첨단 내륙벨트 거점은 물론, 미래 한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세종시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세종시는 어제의 잘못을 바로잡는 일이자, 새로운 내일의 토대를 다지는 시대적 과업”이라며 “과거의 약속에 조금이라도 정치적 복선이 내재돼 있다면 뒤늦게나마 그것을 바로잡는 것이 나라를 생각하는 지도자의 용기있는 결단”이라고 말했다.

기업 유치의 경우 삼성그룹 등 5개 국내외 기업이 세종시에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LED(발광다이오드) 등 녹색산업 분야에 모두 4조5150억원을 투자, 2만3040명을 고용하기로 했다.

삼성은 내년부터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165만㎡ 부지에 2조500억원을 투자, 1만580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LED 등 5개 계열사가 태양광발전, 연료용전지, LED, 바이오헬스케어 등 분야에 진출할 예정이다. 한화(60만㎡, 3040명, 1조3270억원, 에너지분야), 웅진(66만㎡, 2700명, 9000억원, 웅진케미컬·에너지 통합연구센터), 롯데(6만6000㎡, 1000명, 1000억원, 롯데식품연구소), SSF(오스트리아 태양광제품 업체, 16만5000㎡, 500명, 1380억원)도 입주계획을 밝혔다.

홍성일·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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