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조직 일신·개혁 주도 적임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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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성관 내정자 ◇백용호 내정자 |
검찰총장은 기수관행을 깨고 사법고시 22회 출신을 발탁했고, 국세청장에는 학자 출신의 외부 인사를 기용했다는 점에서 국정 쇄신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충남 논산 출신의 천 내정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울산지검장, 서울남부지검장, 수원지검장 등을 거쳐 올 초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된 바 있다.
충청권 출신 검찰총장 발탁은 김대중 정부 때 3개월 역임한 김각영 총장을 빼면 전두환 정권 시절인 1982∼1985년 재임한 김석휘 총장 이후 24년 만이다.
충남 보령 출신인 백 내정자는 전북 익산 남성고와 중앙대 경제학과를 나와 한나라당 내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 등을 거친 뒤 지난 대선기간 이 대통령의 외곽 자문기구인 바른정책연구원(BPI) 원장을 지냈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천, 백 내정자 발탁과 관련해 각각 “검찰조직의 일신에 가장 큰 주안점을 뒀다”, “국세행정의 변화와 개혁을 주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인사는 ‘변화’에만 치중해 조직의 안정과 전문성을 경시함으로써 내부 동요와 반발 등 적잖은 후유증이 뒤따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 전 총장(19회)보다 무려 3기수나 아래인 천 내정자의 기용은 검찰 내 오랜 ‘기수 관행’을 깨고 수직 승진시킨 ‘파격 인사’다. 권재진 서울고검장 등 20기 2명과 문성우 대검차장 등 21기 5명을 비롯한 기존의 수뇌부가 대거 퇴진함으로써 검찰 조직이 후속 인사를 놓고 상당기간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백 내정자는 복잡하고 까다로운 세정업무를 다뤄본 적이 없는 데다 이 대통령의 대선 운동을 도왔던 측근 이다.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질 수 있는 경력이다. 이 때문에 국세청 업무를 제대로 관장해 조직을 장악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내부에서 의문이 제기된다.
허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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