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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본색' 유시민, '리틀 노무현'으로 지지율 급상승

입력 : 2009-06-01 19:14:20 수정 : 2009-06-01 19: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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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상에 돌고 있는, 유시민 '영웅본색' 버전 >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리틀 노무현'으로 불리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노 전 대통령 7일장 기간 내 보여준 인간적인 모습으로 이목을 끌었던 유 전 장관은 최근 실시된 차기 서울시장선거 관련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등 야권 후보 가운데 가장 앞서고 있다.

  1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중앙SUNDAY가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서울특별시와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748명을 대상으로 '지방선거 D-1년 특집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야를 망라한 차기 서울시장 후보지지도에서 오세훈 시장이 27.8%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유 전 장관이 16.5%로 2위에 올랐다.

  또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2~4위에 친노(親盧) 인사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는 점이다.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각각 9.2%와 7.7%로 유 전 장관의 뒤를 이었다.

  종전 여론조사에서는 거의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이들이 나란히 2~4위에 오른 것은 노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추모 열기가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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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온라인상에서도 유 전 장관의 어록과 칼럼, 강의 동영상 등이 뒤늦게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난달 23일, 경남 양산 부산대병원을 방문해 유족과 측근들을 만난 뒤 기자들을 거느리고 병원을 빠져나가는 유 전 장관의 모습은 크게 화제가 됐다.

  이날 유 전 장관은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과 함께 취재진의 질문 세례 속에서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러한 모습은 TV 영상을 통해 그대로 전파를 탔는데, 충혈된 눈을 부릅뜨고 비통함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유 전 장관의 표정은 네티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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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디시인사이드 '유시민' 갤러리 >

  게다가 네티즌들은 해당 부분을 편집한 플짤(플래시 짤방)에 유 장관의 남다른 포스에 어울리는 비장한 배경 음악까지 입히는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이러한 모습에 '영웅본색'의 한 장면을 떠올린 네티즌들은 해당 영화의 유명 OST, 장국영이 부른 당년정(當年情)을 함께 흘러나오도록 하는가 하면, 유 전 장관이 중국 배우 양조위를 닮았다, 하여 '무간도 간지' 등의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친노 인사들의 정치적 복권 문제가 민주당 내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정세균 대표는 5월 31일 기자회견에서 유시민, 김두관 전 장관 등 당을 떠난 친노 인사들과의 재결합은 "국민의 뜻을 살펴 순리대로 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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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뉴스 나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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