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MB "한일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

입력 : 2009-01-12 18:55:32 수정 : 2009-01-12 18:55:32

인쇄 메일 url 공유 - +

아소총리 "셔틀 외교 정착" 강조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과 아소 다로 일본 총리의 올해 첫 정상회담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지난해 10월 베이징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과 12월 후쿠오카 한·중·일 3국 정상회담에 이어 세 번째인 이날 양자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지난해 합의한 ‘성숙한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 구축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과시했다. 아소 총리의 개별국가 방문은 국제회의 참석을 제외하곤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감안한 듯 양국 정상은 과거사 등 상호 민감한 사안에 대해선 구체적 언급을 피하는 등 조심스런 모습도 보였다.

전날에 이어 이날 다시 만난 두 정상은 날씨를 소재로 인사를 건네며 대화를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취임 이후 가장 많이 만난 정상이 아소 총리”라면서 “총리께서 셔틀외교를 하기로 한 데 대해 실제 행동으로 옮겼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앞으로는 어느 때든지 만나서 얘기할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하게 된 데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아소 총리도 웃으면서 “셔틀 정상외교를 위해 연초부터 한국을 방문했는데, 추운 것만 빼고는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한다”면서 “앞으로 빈번하게 상호 방문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아소 총리는 특히 “일이 있을 때만 만나는 게 아니라, 일이 없을 때도 평소 만나고 전화하는 이런 관계야말로 미래를 위한 성숙한 동반자 관계”라고 강조했다.

약 1시간의 회담이 끝난 뒤 양국 정상은 나란히 기자회견장에 들어섰으며, 아소 총리는 회견장에 세워진 일장기를 향해 잠시 머리를 숙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지난해 10월 이후 저와 아소 총리는 벌써 다섯 번째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이는 양국 관계가 ‘가깝고도 먼 나라’에서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로 발전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소 총리는 “이 대통령과는 지난해 10월 이래 세계 각지에서 매달 만나뵙고 있다. 이만큼 빈번하게 양국 정상이 직접 만나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돈독하게 한 적은 없다”면서 “이번 방문으로 셔틀 정상외교가 정착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두 정상은 통역을 이용하면서도 중간에 영어로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등 친밀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신정훈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
  • 이나영 ‘수줍은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