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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업 한국진출 확대… 상호이익 FTA 추진"

입력 : 2009-01-13 09:24:37 수정 : 2009-01-13 09: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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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아소 정상회담
성숙한 동반자로… 이명박 대통령과 아소 다로 일본 총리가 12일 청와대에서 담소하며 정상회담장인 세종실로 향하고 있다.
허정호 기자
이명박 대통령과 아소 다로(麻生 太郞) 일본 총리는 12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이 미래지향적인 성숙한 동반자 관계를 위해 올바른 역사인식의 바탕 위에서 서로 이익이 되는 협력관계를 구축키로 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실질적인 경제협력 증진을 위해 부품소재 산업 분야 등에서 일본 기업의 한국 진출이 확대되도록 노력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에서 지정한 경북 구미 등지의 부품소재 전용공단에 일본 기업의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양국은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포럼 개최 등 중소기업 간 교류·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나아가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재개 문제에 대해 실무협의를 계속하되 상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결론이 도출되길 기대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세계적 금융위기 극복과 실물경기 회복을 위해 상호 긴밀히 협력하고 우리의 금융안정포럼(FSF) 가입에 일본 정부가 적극 지원키로 했다. 또 최근 일부 국가의 보호무역주의 경향에 우려를 표명하고 이에 대처하는 데 상호 협력키로 했다. 양국의 국내 경기활성화 조치들의 효과 극대화에도 서로 협력키로 했다.

양 정상은 이와 함께 6자 회담을 통한 북한의 비핵화를 실현하는 데 앞으로도 계속 인내심을 갖고 공동 노력키로 했으며, 아프가니스탄 재건을 위한 공동 협력 방안을 모색키로 하는 등 국제사회에도 함께 기여하는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모았다.

양 정상은 이 밖에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다자화 공동기금 조성 및 규모 확대, 역내 감시기구 설립 적극 추진 ▲관광취업사증제도 보완 및 이공계학부 유학생 파견, 대학생 교류 등 젊은 세대간 교류 확대 ▲한일 관계의 바람직한 미래상을 연구하는 ‘한일 신시대 공동연구 프로젝트’ 추진 등에도 합의했다.

허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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